기아차 신형 카니발이 사전계약 3만2000여대를 기록했다.

6년 만에 4세대 모델로 돌아온 신차는 ‘웅장한 볼륨감’과 ‘무한한 공간 활용성’을 콘셉트로, 강인하면서도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신형 카니발은 LED 헤드램프와 7인승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디지털 클러스터 및 한층 커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난 한층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여기에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및 도어 연동 하차 안전 보조 등 승·하차 편의 기술과 후석 음성 인식, 내 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등 커넥팅 기술까지 도입했다.

신형 카니발은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2만3006대나 계약되며, 종전 쏘렌토가 가지고 있던 기아차 사전계약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SUV가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미니밴이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이달 14일까지 기록한 총 계약건수는 3만2000여대로, 지난해 카니발 총 판매 대수(6만3706대)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작년 한 해 카니발 월 평균 출고대수가 5300여대임을 감안하면, 사전계약 이후 신청한 고객들은 사실상 내년에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전계약 비율은 7인승 25%, 9인승 70% 11인승 5%로 9인승 모델을 찾는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파워트레인별로는 디젤 모델이 80%, 가솔린 모델이 20%로 나타났다. 패밀리카로 주로 이용되는 차량인 만큼 디젤 모델의 월등한 연비(14.9km/L, 9인승·18인치 타이어·빌트인 캠 탑재 기준, 가솔린 9.1km/L)가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특히, 사전계약 고객 중 48%가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운 만큼 프리미엄 미니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그니처 트림에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과 함께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가죽 시트 등 다양한 사양이 기본 제공된다. 

4세대 카니발의 판매 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이 3160만원~3985만원, 7인승 가솔린 모델이 3824만원~4236만원이다(개소세 인하분 반영). 디젤 모델은 9인승·11인승 기준 120만원, 7인승 기준 118만원이 추가된다.

한편, 기아차는 연내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하이리무진 모델에는 가솔린 4인승 모델이 추가돼 4~11인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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