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폴스타·XC40 EV 한국 투입…XC90·XC60 에디션 계약 폭주”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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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3 17:19
볼보 “폴스타·XC40 EV 한국 투입…XC90·XC60 에디션 계약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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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판매 중단을 선언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13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XC90·XC60 T8 R-디자인 에디션 출시회에서 “최근 XC40 리차지가 유럽에서 론칭된 만큼, 내년을 목표로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폴스타 브랜드 론칭도 최근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XC40 리차지는 볼보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다. 콤팩트 모듈형 플랫폼(CMA)를 기반으로, 두 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시스템 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67.3kg.m이며 완충시 최대주행가능거리는 400km(WLTP 기준)다. 

볼보는 XC40 리차지를 필두로,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나머지 50% 역시 하이브리드 라인업이다. 앞서 볼보코리아가 디젤차 판매를 중단한 것이나 이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XC90·XC60 R-디자인 에디션을 출시한 것 모두 이 같은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볼보코리아는 수입차 시장 성장세와 더불어 친환경 라인업 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거듭난 폴스타 브랜드 도입도 빠르게 논의되고 있다. 다만, 브랜드 론칭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제 막 본사와 논의가 시작됐고, 신규 브랜드에 대한 전담부서 신설과 별도 전시장 운영 방안 등도 숙제이기 때문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진행한 XC90 300대와 XC60 1000대 대부분 사전계약이 끝난 상태”라며 “본사에 한국 시장의 친환경차 성장 가능성을 피력했고, 그 결과 기존 인스크립션 트림보다도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PHEV 모델을 판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전년대비 19.8% 증가한 5231대를 판매했다. 하반기에는 신형 S90과 V90 크로스컨트리를 투입하고, 연 1만2000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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