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사 ‘모셔널’ 사명 확정…자율주행 협력 가속화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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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2 10:08
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사 ‘모셔널’ 사명 확정…자율주행 협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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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사명이 확정됐다.

합작사 ‘모셔널’은 운동과 감정을 뜻하는 영어 ‘모션(Motion)’과 ‘이모셔널(Emotional)’이 조합됐다. ‘모션’은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고,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3월 설립된 모셔널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최근 개소한 서울 거점은 핵심 기술 허브이자 자율주행기술 시험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지난해 9월 합작법인 설립을 협의하고, 총 40억 달러(한화 약 4조7396억원)치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기로 약속했다.

델파이에서 2017년 12월 분사한 앱티브는 차량용 전장 부품과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최상위 레벨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모셔널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인 힘을 갖췄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동수단을 다른 시각에서 보기 시작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생활에 접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진행한다. 오는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앱티브 케빈 클락 CEO는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을 통해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앱티브는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에 안전과 신뢰를 더하는 첨단 플랫폼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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