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정의선 부회장이 CES에 방문해 첨단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정 부회장은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최적임자”라며 “자율주행 기술, 수소전기차 등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전문성도 갖췄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 연기금 6곳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관련 의견이 표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해당 기관들은 주총에 앞서 이사회 독립성 보장 우려, 성별 다양성 보장, 다수 이사 겸직 등을 이유로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년도 재무제표와 이익잉여금 처분 계산서를 승인하고, 칼 토마스 노이먼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시켰다. 노이먼 박사는 독일 출신으로, 폭스바겐, 오펠, 콘티넨탈 등 주요 자동차 업계의 요직을 역임해왔다.

업계는 오는 19일 예정된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이 맡아오던 이사회 의장직은 지난 2월 정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공석인 상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