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우유철 부회장 전격 퇴임…정의선 체제 굳히기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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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9 14:47
현대로템 우유철 부회장 전격 퇴임…정의선 체제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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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 우유철 부회장이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의 신임을 받아 그룹 내 핵심역할을 수행해온 인물들이 하나둘씩 그룹을 떠나며 본격적인 정의선 체제 구축에 나선 모양새다.

우유철 부회장은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주도하는 등 현대차그룹 내부 철강 부문 전문가 활동해왔다.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9년여간 재직하다 지난 2018년 12월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이동해 1년여간 이건용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우 부회장은 최근까지 현대로템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수주를 강화하는 등 경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후배 경영진 중심의 혁신 추진을 위해 퇴임을 결심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유철 부회장이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유철 부회장의 퇴임과 함께 현대차그룹 내 다른 부회장단의 거취도 주목된다. 한때 12명이었던 현대차그룹 부회장단은 우 부회장의 퇴임으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현대제철 김용환 부회장,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등 5명만 남아있다.

특히, 윤여철, 김용환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활약해왔으나, 최근 정 회장이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며 새로운 인사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지난 5일 인사로 현대차 울산공장장 하언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국내생산담당을 겸직하게 된 만큼 하 사장의 직속 상관인 윤여철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고령의 나이도 걸림돌이다. 윤여철 부회장은 1952년생, 김용환 부회장은 1956년생으로 만 60세를 훌쩍 넘겼다.

반면,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은 본격적인 정의선 체제에서 부회장 승진했으며, 내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을 앞둔 만큼 교체 가능성이 낮다. 정몽구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부회장도 자리가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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