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21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서 물러나…모빌리티 사업 확장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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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9 18:21
정몽구, 21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서 물러나…모빌리티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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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21년 만에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현대차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임기 만료 예정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CFO인 김상현 전무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다음달 16일 의장직 임기가 만료되는 정 회장의 재선임 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회장으로서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 정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지난 1999년 3월 이후 21년 만이다. 후임 의장은 다음달 19일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이사회가 구축된 후 이사들간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체재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3세 경영체제’를 본격화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회사 사업 목적에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 항목을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개정은 현대차는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고, 모빌리티 전반에 대해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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