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가 그룹 조직 개편에 돌입한다. 지리오토와 볼보자동차를 하나로 묶는 안이 핵심이다.

두 회사를 소유한 지리홀딩스는 양사 이사회 최종 승인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리홀딩스는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개편이 완료될 경우, 산하 8개 브랜드는 폭스바겐AG와 같은 하나의 그룹으로 재편된다. 현재 지리자동차에는 지리, 지오메트리, 로터스, 프로톤, 링크앤코, 런던EV컴퍼니(LEVC) 등이, 볼보자동차에는 볼보와 폴스타가 각각 속해있다.

조직 통합 개편이 이뤄질 경우 지리는 세계 10위권 자동차 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해 소속 브랜드의 연간 총판매량은 약 220만대로, 같은 기간 다임러AG(260만대)와 맞먹는 규모다.

지리는 “두 회사 간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글로벌 그룹을 만드는 것이 이번 개편의 목표”라며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다임러AG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최근 파워트레인 공동 개발 추진을 발표한 데에 이어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를 50:50 구조의 합자 회사로 전환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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