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세단 = 2.0’ 공식 깨졌다…K5·쏘나타, 1.6 터보 비중 급증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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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1 10:55
‘중형세단 = 2.0’ 공식 깨졌다…K5·쏘나타, 1.6 터보 비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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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세단 = 2.0’이란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대표 베스트셀링카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판매 비중에 급격한 변화가 일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된 쏘나타 DN8 5706대 중 1.6 터보 모델(센슈어스) 비중은 27.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8973대가 판매된 신형 K5(DL3)에서도 34.4%가 1.6 터보 모델이었다. 반면 2.0 가솔린 및 LPI 모델 판매 비중은 확연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쏘나타는 2.0 가솔린 1972대(34.5%), 1.6 터보(센슈어스) 1563대, 2.0 하이브리드 1191대(20.8%), 2.0 LPI 980대(17.1%)의 분포를 보였다. K5는 2.0 가솔린 3882대(43.2%), 1.6 터보 3095대(34.4%), 2.0 LPI 1607대(17.9%), 2.0 하이브리드 389대(4.3%) 수준이다. 여전히 2.0 모델의 비중이 높지만, 2년 전과 비교해 절대적이지는 않았다.

‘7개의 심장’을 강조했던 2년 전 모델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2.0 가솔린과 LPI 모델의 합이 80% 이상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에 따르면, 다운사이징 터보 모델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것은 개인 고객 비중의 증가와 젊어진 구매 연령층이 한 몫을 했다. 사전계약 집계 결과에 따르면, 쏘나타의 개인 고객 비중은 48.9%로 기존 LF쏘나타 대비 10.9%포인트 증가했고, K5 사전계약자 53%는 2030세대였다.

물론, 구형 모델이 아직까지 택시로 생산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모델 기반의 택시는 출시하지 않고, 구형(LF·JF) 기반의 택시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택시 판매량은 쏘나타(LF)가 1668대, K5(JF)가 433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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