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볼보, 엔진 공동 개발 추진…中 지리가 ‘키맨’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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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4 16:47
벤츠-볼보, 엔진 공동 개발 추진…中 지리가 ‘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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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AG와 볼보가 연구개발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진 공동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6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토모빌보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내연기관 엔진 개발비용 절감하기 위해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초기 대화가 오갔을 뿐 공식적인 발표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파워트레인을 개발할 경우, 투자 부담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다임러AG는 기존 내연기관 부문의 공동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의 제휴가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볼보-지리의 통합 엔진사업부는 로터스, 링크앤코 등 그룹 내 모든 브랜드에 공급하게 될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이 필요하다.

양사의 협력에는 중국 지리자동차가 엮여있다. 볼보를 소유한 지리는 다임러AG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지리와 다임러는 앞서 전동차·모빌리티 등 미래기술 투자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제휴를 지속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앞서 BMW와 재규어랜드로버도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지난해 엔진 상호 공유까지 제휴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이처럼 전동화 시대 흐름에 따른 파워트레인 부문의 제휴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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