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3월 출시 예정인 4세대 쏘렌토의 내외장 렌더링과 함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차다.

기아차는“새롭게 탄생한 4세대 쏘렌토는 ‘경계를 넘는 시도로 완성된 디자인(Borderless Gesture)’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면서 “기존 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넘는 시도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외관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이 강조됐다. 1~3세대 기존 쏘렌토의 헤리티지에 4세대의 혁신성을 완벽하게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신형 쏘렌토의 외관은 한층 더 단단하고 다부져 보인다. 기아차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에 직선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 코드가 접목된 모습이다. 미국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의 디자인 요소를 적절하게 조합한 느낌이다.


실내의 콘셉트는 ‘기능적 감성’이다. 기능 혹은 감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가지의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SUV다운 조형미를 유지하면서 첨단 기술을 더했다. 특히, 기아차가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로로 긴 모니터를 비롯해 K5에서 봤던 다이얼식 기어 조작 버튼이 인상적이다.

신형 쏘렌토는 K5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새로운 아키텍쳐는 엔진처럼 무게가 큰 부품을 최대한 낮게 배치해 무게중심을 끌어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층 높아진 주행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3세대 플랫폼은 전후 오버행을 줄이고 휠베이스를 극대화했다. 즉, 보다 큰 차체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추기에 유리한 구조다. 신형 쏘렌토는 중형 SUV 그룹에 속하지만, 사실상 대형 SUV 수준의 공간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