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지리, ‘런던 택시’로 日 프리미엄 택시 시장 진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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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1 17:51
[중국소식] 지리, ‘런던 택시’로 日 프리미엄 택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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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가 일본 프리미엄 택시 시장에 진출했다.

지리는 지난 2013년 ‘블랙캡’으로 상징되는 ‘런던택시컴퍼니(LTC)’를 인수한 뒤, ‘런던EV컴퍼니(LEVC)’로 회사를 탈바꿈시켰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LEVC가 이달 일본 도쿄에서 6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택시 TX를 출시했다. TX는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13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내연 기관을 포함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600km에 달한다. 장착된 1.5L 가솔린 엔진은 동력을 직접 바퀴에 전달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레인지 익스텐더 방식으로 작동한다. 

TX는 대형 정사각형 그릴과 넓은 차체 등 기존 런던 택시의 클래식 디자인을 계승했다. 차량 내부에는 운전기사를 제외하고 5명 혹은 휠체어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무선 인터넷이 제공되고 스마트폰 및 노트북 충전 시스템도 갖춰졌다. TX는 일본에서 1210만엔(한화 약 1억2800만원)에 판매되며,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면 760만엔(약 80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TX는 택시 외에도 고급 비즈니스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TX는 2월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해 오는 2분기 중 고객 인도가 개시될 예정이다. 올해 일본 시장 내 판매 목표는 100대다.

LECV 조르그 호프만 CEO는 “일본에서 TX가 출시되며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국제적인 발자취를 남기게 되어 기쁘다”면서 “TX는 택시 및 프리미엄 셔틀 시장에서 일본 전역에 새로운 표준을 설정할 것”이라는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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