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쏘렌토, 4가지 키워드…“6년을 기다렸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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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7 16:12
기아차 4세대 쏘렌토, 4가지 키워드…“6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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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오는 3월 4세대 신형 쏘렌토를 출시한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로,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전륜구동 기반의 차세대 아키텍쳐를 통해 차체는 더욱 커졌고,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이 연료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신차 디자인은 SUV 고유의 단단한 감각을 강조한다. 앞서 출시된 셀토스 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며, 이를 통해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도 엿볼 수 있다. 신차는 브랜드 주력 제품군에 속하는 만큼, 글로벌 실적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국산 중형 SUV 최초 하이브리드

기아차 쏘렌토 프로토타입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br>
기아차 쏘렌토 프로토타입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br>

신형 쏘렌토는 국산 중형 SUV 최초로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향후 유럽 시장을 염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라인업에 더해질 계획이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거론된다.

전반적으로 가솔린 라인업은 확대되고, 디젤은 축소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 2.5 엔진과 2.5 터보 엔진 등 2종으로 구성되며, 기존 2.0 및 2.2급 디젤 모델은 R 2.2 엔진 1종으로 줄어든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장기적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디젤 엔진을 대체할 전망이다. 기존 모델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만큼, 환경 인증 문제에서 한층 더 자유롭다.

# 더 커지는 차체, 전장은 모하비 맞먹을듯

기아차 쏘렌토 프로토타입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br>
기아차 쏘렌토 프로토타입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br>

신형 쏘렌토는 앞서 K5를 통해 선보인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새로운 아키텍쳐는 엔진처럼 무게가 큰 부품을 최대한 낮게 배치해 무게중심을 끌어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층 높아진 주행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3세대 플랫폼은 전후 오버행을 줄이고 휠베이스를 극대화했다. 즉, 보다 큰 차체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추기에 유리한 구조다. 신형 쏘렌토는 중형 SUV 그룹에 속하지만, 사실상 대형 SUV 수준의 공간감을 영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브랜드 내 플래그십 SUV ‘모하비’와 맞먹는 크기를 갖출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이는 최근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현대기아의 신차들을 통해 유추가 가능하다. K5를 비롯한 신차들은 전장은 100mm 이상, 휠베이스는 35~45mm 가량 늘어났다. 쏘렌토의 전장이 100mm 더 증가할 경우 모하비(4930mm)와 차이는 30mm에 불과하다.

# 정체성 짙어지는 기아차 디자인

신형 쏘렌토의 외관은 한층 더 단단한 감각을 강조했다. 기아차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고, 셀토스를 통해 선보인 차세대 SUV 디자인 코드가 접목된 형태다. 특히, 직선 기조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셀토스와 유사점이 높다.

‘타이거 노즈(Tiger Nose)’로 설명되는 라디에이터 그릴도 헤드램프와 통일성을 추구한다. 이는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에서 처음 제시됐고, 신형 K5를 통해 선보여졌다. 회사는 이를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로 정의했고, 이 디자인은 향후 모든 기아차로 확대될 전망이다.

# ‘골든 사이클’의 한 축...흥행 여부가 회사 실적 판가름

기아차는 최근 2019년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핵심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Golden Cycle)’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K7·K5에 이어 올해 쏘렌토·카니발 등 주력 신차를 통해 판매 및 수익성 확대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새해 판매 목표치도 높게 잡았다. 내수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52만대)이지만, 해외는 2019년대비 6% 상향한 244만대로 설정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년 만에 연 60만대를 돌파했고, 유럽에서는 11년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차 대부분 북미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지만, 그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쏘렌토는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유럽에서는 SUV 및 전동화 제품군의 상승세를 이끌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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