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월 美 판매 ‘쾌조의 출발’…투싼·스포티지, 실적 견인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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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4 15:07
현대기아차, 1월 美 판매 ‘쾌조의 출발’…투싼·스포티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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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새해 첫 달 미국 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6.4% 증가한 8만4498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 4만2744대, 기아차 4만355대, 제네시스 1399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투싼(8068대)을 필두로, 싼타페(7148대), 팰리세이드(5432대), 코나(4208대) 등 SUV 라인업이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다. SUV 판매 비중은 지난해 1월 49%에서 올해 62%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투입된 팰리세이드가 현지 시장에서 선전하며, 판매 믹스 개선에 앞장섰다.

아반떼(북미명 엘란트라 7874대)와 쏘나타(5501대), 엑센트(1565대) 등 그간 현대차 북미 실적을 이끌어왔던 승용 라인업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며, ‘격세지감’한 변화를 보였다.

같은 달, 기아차 역시 스포티지(6741대), 쏘렌토(5470대), 쏘울(5530대), 텔루라이드(4919대) 등 SUV 라인업이 돋보였다. 현대차 투싼과 마찬가지로, 스포티지가 브랜드의 새로운 주력 모델로 자리잡았다. 현대차에서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간 판매 간섭이 발생했듯, 쏘렌토와 텔루라이드도 일부 카니발리제이션 현상도 나타났다. 

이어 북미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셀토스의 성적은 94대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G70(716대)이 전체 브랜드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GV80 투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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