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김성갑 지부장
(왼쪽부터)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김성갑 지부장

한국GM 노사가 모처럼 손을 맞잡고 경영정상화 의지를 다졌다.

한국GM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은 “노조 집행부와 임단협 재개를 기다리고 있으며, 노사는 공통의 비전을 갖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노조 측 협조를 당부했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로베르토 렘펠 사장도 “앞으로 노사가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카젬 사장의 발언에 힘을 더했다.

신차출시회에 참석한 금속노조 한국GM지부 김성갑 지부장은 “트레일블레이저의 뛰어난 성능과 노조가 가진 30년 노하우를 더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노조 집행부는 이날 사측 대표들과 기념촬영도 함께 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임단협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노조는 작년 10월 교섭 중단을 선언한 이후 사측과 추가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선거를 통해 이달 새롭게 출범한 노조 집행부는 친환경차 생산기지화 전략을 통해 미래 생존 기반 구축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갑 지부장이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것과 공식 석상에서 좋은 분위기의 대화를 나눴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비춰진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홍영표 국회의원(인천 부평구 을) 등 지역 정계 인사의 발길도 이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