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업계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7일 테슬라 주식 종가는 전일대비 3.9% 오른 469.06달러(54만8500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845억5000만 달러(99조3605억원)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2.1% 상승했다.

테슬라는 앞서 6일 813억9000만 달러(95조5193억원)로, 1999년 포드가 세운 자동차 업계 역대 최고 시총(808억 달러, 한화 94조3000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미국에서 GM(512억 달러, 60조원)과 포드(360억 달러, 42조원) 두 제조사의 시총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테슬라의 최근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중국 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테슬라는 7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3를 본격적으로 인도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기존 33만 위안(약 5500만원)이던 모델3 가격을 29만9000위안(약5000만원)으로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소형 SUV 모델Y를 포함해 연 5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모델Y는 이르면 2021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세단보다 SUV선호가 더 높을 것”이라며 “모델Y 수요가 다른 차종의 수요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외에도 차량 설계를 위한 디자인엔지니어링센터 등 중국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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