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2019 임금협약 교섭(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제13차 2019 임금협약 교섭(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기아차 노사가 5일 제15차 2019 임금협약(이하 임협)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사측은 기본급 4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150%+100만원, 특별성과금 2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지난 8월 진행된 14차 교섭때 제시한 안보다 특별성과금이 50만원 늘었다.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이하 노조)는 6일 소식지를 통해 “사측은 매번 어려움만을 호소하고, 경영 실패의 책임은 지지 않고 노조의 양보만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힘의 대결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기아차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사측을 압박했다.

또한, “GBC 건설 비용으로 수십조를 쏟아붓고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임에도 일부 경영진이 이익금을 챙겨가는 모습에 조합원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과 상실감에 빠져있다”면서 “사측을 신뢰할수 없는 이유는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조 최종태 지부장은 15차 교섭 마무리 발언을 통해 “사측의 고민 흔적이 보이지만, 현장의 요구에는 맞지 않는 제시안”이라며 “4차 쟁대위 전에 사측이 결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가 “대화와 협상을 통한 추가 제시가 있다면 대승적인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힐 만큼 곧바로 파업 등 강력한 쟁의행위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4차 쟁대위 전’이라고 시한을 못 박은 만큼 사측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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