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할인 효과 쓴웃음…내년 전망 ‘흐린 안갯속’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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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5 17:28
일본차 할인 효과 쓴웃음…내년 전망 ‘흐린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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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는 일본차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신차등록기준)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 11월 판매량은 총 2361대를 기록했다. 작년 11월(5410대)보다 56.3% 감소했지만, 전달인 10월(1980대)보다는 19.2%가 증가했다.

11월 한 달간 토요타 782대, 렉서스 520대, 혼다 454대, 인피니티 318대, 닛산 287대 등이 판매됐다. 혼다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전달보다 늘어났다. 일본차 판매량은 지난 9월에 이어 2달 연속 증가세다.

일부 모델의 판매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1월 닛산 엑스트레일 판매량은 두 달 새 652.6%나 급증했다. 혼다 어코드는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8월 대비 291%가 늘었다. 이 기간 닛산 엑스트레일은 최대 1260만원, 혼다 어코드는 560만원 가량을 할인했다. 토요타 라브4는 9월보다 139.3%, 아발론은 285.1%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라브4는 최대 500만원, 아발론은 300만원씩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됐다.

일본차 업계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여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년 사업 전략 수립에도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내년 부산모터쇼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당장의 재고 처리에 몰두하고 있다.

토요타는 당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수프라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닛산·인피니티는 올해 5종의 신차를 선보였지만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혼다는 모터사이클 사업이 유지되고 있지만, 자동차 부문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 

일본차 업계는 “어느 때 보다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회사 차원의 모든 움직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예정된 사회공헌 활동 만큼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12월에도 공격적인 할인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혼다는 어코드 1.5 터보 모델 800대 한정 할인을 실시하고, 닛산은 엑스트레일 구매시 최대 1230만원을 할인해준다. 패스파인더도 최대 1700만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인피니티는 Q50 구매시 최대 1000만원을 깎아주며, Q30는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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