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지부장 선거로 한동안 소강상태를 맞았던 기아차에 다시금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이하 노조)가 19일 사측에게 2019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 재개를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노사 양측은 약 2개월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된다.

노조는 20일  “기아차가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조4000억원 달성을 이뤄냈다”면서 “이는 자동차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한 결과이며, 모든 노동자의 피와 땀의 결정체이므로 사측은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14일에도 선전물을 통해 “사측은 세타엔진 리콜 비용의 부담으로 어렵다고 말하지만, 이는 품질 관리를 못한 100% 사측 책임”이라며 “사측이 빠른 시일 내에 과감한 결단을 하지 않는다면 이후 노사관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2018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 신규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중식 시간 유급화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8월 말 돌연 교섭 중단 및 다음 집행부로 이관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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