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코리아가 12일 2024년형 레인지로버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2024년형 레인지로버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상위 트림 SV 모델에는 더욱 강력해진 전용 V8 가솔린 터보 엔진도 탑재했다.
신형 레인지로버에 추가된 P550e PHEV는 3.0리터 직렬6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60kW 전기모터, 38.2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결합됐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550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0초만에 주파하는 강력함도 겸비했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112km(WLTP 기준)다. 50kW DC 급속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1시간 이내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2kW AC 월박스를 이용하면 완충까지 5시간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V8 엔진에도 48V MHEV 시스템이 결합됐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활용해 시동성을 높였으며, 차세대 스톱·스타트 기술로 3km/h 이하에서는 엔진을 끄고, 다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엔진을 작동시켜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SV 전용 V8 엔진은 최고출력 615마력 최대토크 76.5kgf·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소요 시간은 4.6초다. 출력은 이전보다 85마력 높아졌으며, 0-100km/h 가속 시간은 기존 P530과 동일하다.
JLR 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첫 출시된 1970년부터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한 독보적인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의 2024년형 모델은 세심한 변화를 통해 한층 강화된 모던 럭셔리 감성을 제공한다"며, "주행거리를 연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해 성능, 정교함, 효율성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된 P550e PHEV는 2억3470만원이며, 전용 V8 엔진을 탑재한 P615 SV는 3억2660만원, MHEV가 추가된 P530 모델은 2억3800~2억4990만원이다. 모든 모델에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