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고성능 디비전 GR 라인업 추가 도입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토요타 GR야리스
토요타 GR야리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지난 9일, 크라운 크로스오버 시승회에서 "글로벌 차원에서도 GR 브랜드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며 "한국도 마찬가지이며, 어떤 차량을 언제 들여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 가주 래이싱(Toyota Gazoo Racing)이라고 불리는 GR은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나은 차 만들기'라는 철학 아래 각종 레이스 무대에서 축적된 고성능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앞서 GR86과 GR수프라가 국내에 론칭됐고, 해외 시장에서는 소형차 기반의 GR야리스와 준중형급 GR코롤라가 판매되고 있다. 

토요타 GR코롤라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지난 9일, 크라운 크로스오버 시승회에서 
토요타 GR코롤라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지난 9일, 크라운 크로스오버 시승회에서 "글로벌 차원에서도 GR 브랜드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며 "한국도 마찬가지이며, 어떤 차량을 언제 들여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이 주목하고 있는건  GR야리스다. GR야리스는 랠리카를 양산화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과정을 거쳐 개발된 데다, 엔진도 WRC 규정에 맞춰 설계됐다는 점에서 기존 고성능차들과 다르다. 1.6리터 3기통 터보 엔진으로 268마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GR코롤라에도 탑재돼 300마력을 내기도 한다. 

운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고성능 기술들도 풍부하다. 토르센 LSD 시스템은 물론, 별도의 플랫폼 보강과 곳곳에 쓰인 CFRP 소재를 통해 고강성·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 외에도 스프링, 쇽업쇼버, 부싱류, 휠 얼라인먼트, 휠베이스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는 등 일상과 서킷을 아우를 수 있는 고성능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토요타 GR'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디비전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을 의미한다.
'토요타 GR'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디비전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을 의미한다.

수입차 업계 안팎에서는 토요타가 GR 브랜드를 확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이미 GR수프라와 GR86으로 성공 가능성을 봤고,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이어가며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한다면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GR 라인업이 국내에 추가로 들어오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에서만 8종의 전동화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인증을 포함한 제반 사항들을 진행하기에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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