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수입차 시장의 승자는 메르세데스-벤츠였다. BMW와 치열한 접전 끝에 2000여대 앞서며 1등을 차지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다르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대비 24.8% 증가한 2만9432대를 기록했다. 통상 대부분의 재고가 소진되는 연말이지만, 많은 브랜드가 막바지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대폭 끌어 올랐다. 

(왼쪽부터)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왼쪽부터)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벤츠는 9453대를 판매했다. 작년보다 39.9% 늘어난 것으로, BMW를 2619대 차이로 따돌렸다. E클래스(2817대)와 S클래스(1060대) 등 전통적인 베스트셀러가 순항했고, GLA(862대)를 비롯해 C클래스(696대)와 A클래스(675대), GLC(649대) 등이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전체 실적도 6.2% 늘어난 8만1016대를 기록했다. 

BMW는 6834대로 마무리했다.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벤츠를 잡는데는 실패했다. 주력인 5시리즈(2209대)와 X5(549대), X4(517대), 3시리즈(499대) 등이 선전했지만, 벤츠를 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그러나 BMW는 작년 7만8554대를 판매하며 19.6% 성장했다. 국내 진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위쪽부터) 아우디 A6, 폭스바겐 티구안
(위쪽부터) 아우디 A6,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2678대)과 아우디(2642대)는 나란히 3·4위에 올랐다. 두 회사는 일부 모델에 20%의 파격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덕분에 아우디 A6(1710대)와 폭스바겐 티구안(1596대)가 월간 베스트셀러 3·4위를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은 아우디(2만1419대)가 폭스바겐(1만5792대)을 여유있게 앞섰다. 

볼보 C40 리차지
볼보 C40 리차지

볼보는 1813대로 5위를 차지했다. 연간 판매량은 1만4434대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지만, 목표로 삼았던 1만5000대 달성은 실패했다. 연간 순위도 테슬라에 이은 6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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