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질랜드 홈페이지에 마이티 일렉트릭(EV)이 공개됐다. 3.5톤급 중형트럭 마이티를 전동화한 모델로 포터 일렉트릭에 이은 현대차의 두번째 전기 트럭이다. 

현대차 마이티 EV
현대차 마이티 EV

외관은 일반적인 마이티와 동일하다. 현지 수출 차량임을 고려해 적재함이 제거된 '섀시캡' 형태로 공급돼 프레임 전반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대용량 배터리팩은 차체 중앙에 위치시켜 무게 중심을 고려한 모습이다. 실내에는 다이얼 타입의 변속 레버와 서스펜션 시트 등이 자리잡았고, 이 외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을 품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대 120kW(160마력), 1007nm(102.7kgf.m) 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CATL에서 공급받은 114.5kWh 배터리팩으로 구성됐다.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240km(현지 측정 기준)이며, 급속 충전기 이용 시 20분만에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채울 수 있다. 0-100%까지 충전 소요 시간은 1시간 10분이다. 

현대차는 내년 1분기 중 마이티 전기차를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 내보낼 계획이다. 앞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을 수출한 적 있지만, 전기 트럭을 해외에 진출시키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마이티 EV
현대차 마이티 EV, CATL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뒤이어 중형 전기버스 일렉시티타운, 미니버스 쏠라티 일렉트릭 등 전기 상용차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뒤이어 출시될 상용차도 오직 전기차와 수소차 등 전동화 라인업만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 상용차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제품군에 수소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인데, 이에 따라 마이티 EV 출시에 이어 같은 기반의 수소차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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