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소차 시험생산 돌입…'2025년 양산 목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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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3 12:43
BMW, 수소차 시험생산 돌입…'2025년 양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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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최근 뮌헨에서 X5 기반의 수소차 iX5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은 토요타와 협업한 제품이다.

BMW 수소차 시험생산 라인
BMW 수소차 시험생산 라인

BMW는 수소가 대형 세그먼트 차량에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차체를 키우고 주행가능거리를 늘릴수록 배터리 무게가 늘어나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다. 첫 수소전지차로 대형 SUV 라인업인 iX5를 선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앞서 BMW 올리버 집세 회장도 "수소차가 전기차를 보완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더욱이 인프라와 원자재 공급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짧은 충전 시간과 더 긴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의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이다. 니켈, 코발트 등의 원자재가 필요한 배터리 전기차와 달리 희귀 광물 사용 비중이 낮아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BMW는 각국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수소차 생산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X5가 생산되고 있는 미국의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공급된 X5 반조립 제품(CKD)은 두 개의 수소탱크를 탑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로어 구조를 적용했고, 12V 및 400V 전기 시스템과 전기모터, 연료전지 탑재를 위한 설계도 마쳤다. 수소는 뮌헨 북쪽 가르칭에 있는 BMW 수소역량센터에서 공급됐다. 

BMW 수소차 시험생산 라인
BMW 수소차 시험생산 라인

BMW그룹의 프랭크 웨버 연구개발 총괄은 "수소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차를 동시에 가져가는게 장기적으로는 더욱 합리적인 방법이며, 수소경제가 확산되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수소차 시험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2년간의 검증 및 다양한 파일럿테스트를 거친 뒤, 2025년부터는 수소차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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