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브랜드 첫 SUV '프로산게(Purosangue)'가 오는 13일 글로벌 데뷔한다. 신차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애스턴마틴 DBX, 포르쉐 카이엔 등 쟁쟁한 모델과 함께 럭셔리 퍼포먼스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프로산게는 4인승 GT카 '로마'에 적용된 프론트 미드엔진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외관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될 전망이다. 보닛의 근육질 주름과 거대한 공기흡입구 등이 고성능을 예고하며, 두툼한 펜더 및 휠하우스 등이 SUV의 이미지를 부각한다.

이와 함께 정통 롱노즈 숏데크 차체를 기반으로 2+2 좌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속 장거리주행을 강조한 SUV 모델인 만큼, 실용성과 편리함을 강조한 전용 사양 적용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가장 기대되는 항목은 바로 파워트레인이다. 앞서 지난 5월 페라리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는 "프로산게 개발 과정 중 여러 파워트레인을 테스트한 결과 V12 엔진이 출력, 주행성능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결정했다"며 "프로산게는 타협이 없는 페라리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의 V12 라인업 출시는 2017년 812 슈퍼패스트 이후 5년 만이다. 아직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812 GTS 모델에 탑재되는 6.5리터 V12 엔진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엔진은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3.3kgf·m를 발휘한다.

페라리는 올해 말부터 프로산게 양산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인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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