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4 e-트론, 보조금 대상서 제외…'저온 주행거리가 발목'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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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6 13:54
아우디 Q4 e-트론, 보조금 대상서 제외…'저온 주행거리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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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e-트론 SUV 모델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6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Q4 e-트론 SUV는 낮은 저온 주행거리로 인해 보조금 지급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주행거리 300km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냉간 시 상온 주행거리의 70% 이상을 발휘해야 하지만, Q4 e-트론은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아우디코리아 임현기 사장은 보조금 조건 충족을 위해 재인증을 받을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더이상 출고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함께 출시한 Q4 e-트론 스포트백은 총 371만원 전기차 구매 보조금(서울시 기준)을 받을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357km를 주행할 수 있는 신차는 저온 주행거리 254km를 확보해 보조금 지급 요건을 충족했다.

문제는 회사 측이 보조금과 관련한 사항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아우디코리아 박영준 상무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Q4 e-트론의 장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결국 아우디코리아는 e-트론의 가격(SUV 5970만~6670만원, 스포트백 6370만~7070만원)을 보조금 50% 지급 대상인 8500만원 이하에 책정하고도 저온 주행거리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7000여건의 사전 계약이 몰리며 기대감을 모았던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의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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