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ZF,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180억원 투자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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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30 10:49
세계 3위 ZF,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18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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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ZF가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180억원 상당 투자를 진행한다. ZF가 국내 스타트업 지분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최근 ZF그룹이 자사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해 지분 6%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ZF의 차량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이뤄졌다. ZF는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부문을 위한 자율주행 시스템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ZF는 스트라드비젼의 대표적인 자율주행 프로그램 'SV넷'을 활용할 계획이다. SV넷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악천후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차량과 차선, 보행자, 동물, 주행 가능 공간, 교통 표지판 및 조명 등 도로 상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식별할 수 있다.

SV넷은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며 하드웨어 시스템에 맞게 커스터마이즈 및 최적화도 가능하다. 현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기반 다양한 양산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ZF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글로벌 모빌리티 전문기업 ZF와 협력해 선도적인 인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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