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에디슨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인수대금·회생계획안이 관건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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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30 09:20
쌍용차·에디슨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인수대금·회생계획안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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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자율주행차
쌍용차 코란도 자율주행차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의 계약 해제 효력 정지 가처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맞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쌍용차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온 에디슨모터스 측에 감사드린다", "최고의 전기차 회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내놓았지만, 에디슨모터스의 가처분 신청에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쌍용차는 29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에 대해 배제 결정을 내리고 4월 1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조사위원이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잔금 미납 사실을 확인했고, 이미 제출된 회생계획안이 수행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오는 5월 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계약해제 효력 정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응소를 통해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앞서 에디슨 측은 "관계인 집회 연기를 요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기 때문에 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인수대금 잔금 미납을 정당화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계약 해제의 귀책 사유가 명확하게 에디슨모터스에 있는 만큼 소송을 통해 이를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는 등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하고, 기한 내 새로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첫 M&A 절차를 시행했을 때 보다 매각 여건이 한층 나아진 만큼,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쌍용차의 회생계획 인가 시한은 회생절차가 개시된 2021년 4월 15일부터 1년 6개월 뒤인 올해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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