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2020년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매출 36조6265억원, 영업이익 1조8303억원, 당기순이익 1조5543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2019년 실적과 비교해 각각 3.7%, 22.4%, 32.3% 감소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A/S 부품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3·4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의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동화 사업 부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PE 모듈과 배터리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라 한층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를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주 일정 지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7억5800만 달러(한화 약 1조96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는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28억7900만 달러(약 3조2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성 향상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관리와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글로벌 협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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