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4세대 카니발의 가격 및 옵션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다음달 출시될 신차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전장은 40mm가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30mm가 늘어났다. 이를 통해 한층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카니발은 ‘아빠차’ 혹은 ‘연예인차’라 불리는 만큼, 2·3열 탑승객을 위한 신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7인승 모델 전용 사양으로 2열 좌석에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와 확장형 센터콘솔이 적용됐다.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를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후석 탑승자가 공조 기능은 물론, 내비게이션 길 안내와 오디오, 후석 시트, 창문 등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후석 음성인식 기술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여기에 후석용 보조 에어컨 필터를 추가해 공기 질 관리에도 적극 나섰다.

뒷좌석 탑승자의 승하차 편의성도 강화했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일정시간 차량 주변에서 기다리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와 원격 파워 도어 등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 램프 등 하차하는 탑승자의 안전도 고려했다.

기아차는 8월 중 신형 카니발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3160만원~3985만원이며, 7인승 가솔린은 3824만~423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 디젤 모델은 7인승 118만원, 9인승·11인승 120만원 추가).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