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08 국내 출시…디젤·전기 ‘극과 극’ 파워트레인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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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8 14:21
푸조 2008 국내 출시…디젤·전기 ‘극과 극’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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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공식수입사인 한불모터스가 28일 신형 2008 온라인 발표회를 개최했다.

신차는 6년 만에 풀 체인지된 2세대 모델이다. 한층 커진 차체와 최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디젤 외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더했다.

신형 2008은 PSA 차세대 플랫폼 CMP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는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성과 차체 크기, 강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는 경량화했다. 전장은 기존 대비 140mm 길어졌고, 전폭은 30mm 넓어졌다.

외관은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집약됐다.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삼각형 모양의 캐릭터 라인과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LED 3D 리어램프 등이 대표적이다. 최상위 트림 GT라인은 투톤 컬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한다.

여기에 전동화 모델인 e-2008에는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전면 그릴을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구성했고,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푸조 라이언 엠블럼과 좌우 펜더 및 트렁크에 전기차 전용 로고를 추가했다.

실내는 신형 208을 통해 선보인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포함한 아이콕핏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더불어 GT라인은 앰비언트 라이트, LED 조명, 프레임리스 룸미러, 하프레더 시트를 추가해 고급감을 높였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은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제한 속도 표시, 후방 카메라 및 파킹 센서 등으로 구성된다. GT라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오토 하이빔,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이 더해진다.

2008 파워트레인은 전기와 디젤 등 2가지로 구성된다. 디젤은 1.5리터 4기통 블루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은 130마력, 최대토크는 30.6kg.m이며, 복합연비는 17.1km/l를 인증받았다. 출력은 기존보다 10마력 늘었고, 연비는 13% 향상된 수치다.

전기차 버전은 50kWh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26.5kg.m이며. 완전 충전 시 237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이 소요된다(100kW 급속충전기 기준).

푸조 장 필립 임파라토 CEO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08은 서울과 부산 같은 대도시를 품은 한국 시장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델”이라며 “1세대 2008처럼 신형 2008도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2008 가격은 3248만원~354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e-2008의 가격은 4590만~4890만원이다. e-2008의 경우, 국고 보조금 628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할 경우 실 구매 가격은 3000만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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