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7일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약 90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감소했다(2019년 1분기 103만대). 안방인 한국(전년比 -14.1%)은 물론, 중국(-51.1%), 인도(-18.7%), 유럽(-17.7%), 남미(-17.5%) 등 북미(+16.7%)와 러시아(+4.8%)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에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경쟁력을 갖춘 신차 투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한국에서는 신형 아반떼와 투싼, 싼타페(F/L), G80, GV70 등을 투입하고, 이를 미국 시장에도 차례로 선보인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전략형 MPV와 쏘나타, 엘란트라, 미스트라 등을 출시한다. 유럽에서는 48V 마일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거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현대차 연간 판매목표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457만6000여대로, 내수 73만2000대(-1.3%) 및 수출 384만4000대(+4.4%) 등이다.

현대차는 신형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3세대 플랫폼 적용, 차량 경량화 등을 통한 연료 효율성 증가에 더불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DCT, 쏠라 루프 등을 통해 2015년 대비 평균 연비를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5년까지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56만대, 수소연료전지차는 11만대까지 늘리고, 2030년까지 전차종 전동화에 나선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는 2021년으로 예정됐고, 2024년경 전 라인업 전동화를 진행한다. 또한, 2023년 가격경쟁력을 갖춘 2세대 소형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개하고, 2030년까지 3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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