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세상 주식’ 테슬라, 최대 2.7조원대 유상 증자 나선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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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4 18:03
‘저 세상 주식’ 테슬라, 최대 2.7조원대 유상 증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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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 사진=테슬라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최근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테슬라가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

테슬라가 20억 달러(한화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유상 증자를 추진한다. 주식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대 3억 달러(약 3500억원)치 보통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최대 23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되면 기업 재무 개선에 활용될 전망이다. 

신규 발행 주식은 일론 머스크 CEO가 최대 1000만 달러(약 11억8000만원)치, 이사회 멤버인 래리 엘리슨이 최대 100만달러(약 1억1800만원)치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현재 회사 지분을 약 19%가량 갖고 있다.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세로 머스크가 소유한 주식 가치는 연초 160억 달러(약 19조원)에서 300억 달러(약35조5000억원)까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2월 31일 418.33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테슬라 주식은 이달 4일 장중 한때 900달러를 돌파하며 불과 35일 만에 110%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4일 CNN은 “테슬라 주식은 이 세상 것이 아니다(Tesla's stock is out of this world)”고 논평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증자 발표 이후 전날대비 4.78% 오른 주당 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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