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위원회 단체사진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서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래 수소 사회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면서 “수소 산업 분야별, 단계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해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과 관련해 “수소 산업 모든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으로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높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수소는 기존 화석연료의 한계를 극복할 대체 에너지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생산, 저장, 활용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기술 혁신으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또한, “수소 사회의 실질적 가치 및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일반 대중의 수용성을 확대하고 신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대중의 수용성 확대를 강조했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과 수소 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소 사회 비전과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다. 

실제 이번 총회에서 공개된 설문조사에서도 수소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주요 국가들이 추진 중인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 사회를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소도시가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기지 기능은 물론 미래 수소 사회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수소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완벽한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동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안전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에너지, 화학, 완성차 및 부품 업체 등 전세계 주요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프랑스의 에너지업체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회원사는 2017년 출범 당시 13곳에서 약 6배 증가한 81곳으로 확대됐다. 다양한 산업군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추가로 합류했으며, 사우디 아람코, 브리티시 페트롤리엄, 쉘, 토탈 등 에너지 기업과 커민스 등 파워트레인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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