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1년, 수소차 판매·연료전지 시장 1위 달성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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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3 17:39
수소경제 1년, 수소차 판매·연료전지 시장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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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추진 성과를 점검 및 평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는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원년으로서 초기 시장과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산업의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은 작년 1~10월 기준 3666대로, 2460대(토요타 2174대, 혼다 286대)인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판매 1위를 달성했다(승용판매 기준, 자료 출처 IHS 마킷).

수소전기차 누적 수출량은 1700대를 넘어섰고, 유럽과 대양주를 중심으로 수출국을 확대하는 등 신규시장 개척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위스에 10톤급 수소트럭 1600여대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속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수소트럭 보급 대수도 1년 전 908대와 비교해 5097대로 6배나 성장했다.

수소경제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는 총 34개소로, 지난해에만 20개소가 구축됐다. 수소연료전지 발전량은 408메가와트(MW)로 미국 382MW, 일본 245MW를 제치고 글로벌 보급량의 40%를 점유하는 등 최대 발전 시장으로 올라섰다.

정부는 수소경제가 미래 성장동력이자 친환경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민간 주도로 자생력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까지 규모의 경제 마련을 위한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수소전기차·충전소·연료전지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고, 수요에 대응키 위해 다양한 생산방식, 거점형 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해 효율적·체계적 수소 공급망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그린수소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수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호주·아랍에미리트(UAE) 등 잠재적 수소 생산국과 해외도입 협력도 가시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경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총괄·조정기구로 활용하고, 산업 진흥·안전·유통 전담기관을 지정해 안정적으로 산업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수소경제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년 만에 수소경제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결실을 만들어 낸 관계부처·산업계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지난 1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민·관이 더욱 합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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