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수소차 중심의 미래 파워트레인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회사는 2025년 수소차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BMW 클라우스 프뢸리히 R&D 총괄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소차가 브랜드 친환경차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 예고했다. 최근 토요타와 수소차 부문 협력을 발표한 BMW는 근시일내 X5 및 X7 기반의 수소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프뢸리히 총괄은 “2025년경에는 수소차가 전기차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수소차는 아직까진 전기차 대비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소차의 경우 당장의 비용 문제로 인해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MW는 지난해 전기차 및 PHEV 등 전동화 차량 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3시리즈 기반 330e를 비롯해 4종의 PHEV 라인업을 선보인다.

다만, 세계 모든 자동차가 100% 전동화될 것이란 시각은 회의적이다. 각 지역마다 충전 인프라 및 환경규제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프뢸리히 총괄은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친환경차 전망은 밝다”면서도 “러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충전 인프라가 전무한 수준인 만큼 내연기관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BMW는 내연기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디젤은 최소 20년, 가솔린은 최소 30년 이상 판매될 것이라며 시한까지 언급했다. 물론,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V12 엔진과 고배기량 디젤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V8의 경우 V6 기반의 고출력 PHEV가 대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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