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수소차 넥쏘 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누적 판매량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현대차는 16일 넥쏘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100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2018년 3월 출시된 넥쏘는 2018년 727대, 2019년 4194대가 각각 판매됐다.

넥쏘는 5분 이내 짧은 충전으로 최대 609km를 달릴 수 있다. 첨단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친환경 고급 소재, 그리고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집약된 현대차의 기술적 플래그십이다.

국내에는 모던과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모던 7337만원, 프리미엄 7689만원이다(세제혜택 적용 전). 수소전기차 세제 혜택을 비롯해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 3000만원 중후반대에서 실구매가 가능하다.

현대차 측은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 국내뿐 아니라 북미 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 및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부품 협력사와 함께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에 총 7조6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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