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3.0 디젤 출시…가격 6580만원부터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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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5 10:50
제네시스 GV80 3.0 디젤 출시…가격 6580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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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첫 SUV가 베일을 벗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5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KINTEX)에서 신차 출시회를 갖고, 이날부터 GV80의 국내 시판에 돌입했다.

신차는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패키지 등 차량을 원하는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선택권을 확장하고, 첨단 신기술을 대거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방향성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를 담아냈다.  전면부는 가문의 문장인 방패 형태로 당당한 기품이 느겨지는 크레스트 그릴, 네 개의 램프로 이루어진 쿼드램프를 적용해 독창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까지 이어지는 포물선 ‘파라볼릭 라인’을 적용해 차별적인 스타일을 담아냈다. 더불어 후면부에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적용하고, 전면 램프와 동일한 패턴의 쿼드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휠과 라디에이터 그릴엔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돼 유니크함을 더했다.

내장은 고급스럽고 깔끔한 구성으로 대형 SUV의 품격을 극대화 했다. 먼저, 송풍구 디자인과 스티어링 휠은 수평적인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됐다. 조작버튼 개수도 줄여 운전자와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주 조작부는 세공된 보석을 얹어놓은 듯 한 다이얼 변속기가 적용됐다. 

브랜드는 촉감 등 차량의 소재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품질도 강화했다. 운전자의 손이 닿는 곳곳에 지-매트릭스 문양을 활용해 조작 시 미끄럼을 방지하고, 차별화된 고급감을 강조했으며, 운전자의 신체가 닿는 곳곳에 가죽 소재를 더해 모든 곳에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GV80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에 속한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1.8km/l(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제네시스는 여기에 후륜구동 SUV에 최적화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차체 인장강도 증대, 핫스탬핑 강판 확대를 통해 차체 강성도 높였다. 알루미늄 소재 적용 범위를 확대해 동급 최고 수준의 경량화도 달성했다.

SUV 고유의 험로 주파 능력 강화에도 집중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 최적의 서스펜션 제어를 실행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되고, 팰리세이드를 통해 선보여진 험로 주행 모드도 적용됐다.

 

첨단 신기술도 대거 집약됐다. 먼저 GV80에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 이하 RANC)이 최초로 탑재된다. 이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후 이를 상쇄시키는 반대 위상의 음파를 쏴 소음을 줄인다.

구체적으로 가속도 센서가 노면 진동을 계측하고 제어 컴퓨터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역위상 음파를 생성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노면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시간은 0.009초지만, RANC는 반대위상 음파를 0.002초만에 발생시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이를 통해 약 3dB의 소음이 경감되는 만큼, 누구나 소음 저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 HDA II가 최초로 탑재된다. 세부적으로는 운전자 주행 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구현하고, 정밀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한다. 방향지시등 작동만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자동 차로변경보조 기술과 근거리 차로변경차량 인식 기술 등도 포함됐다.

이뿐 아니라 한층 강화된 전방충돌방지 보조 기술은 차량 전반뿐 아니라 교차로 좌우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긴급제동을 지원한다. 주행 중 전방에서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회피 조향을 도와준다. 이외 탑승자 간 2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최초로 탑재됐다.

최신 IT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증강현실(AR)이 접목된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간편결제 기술, 필기 인식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표기해 운전자의 인지력을 높인다. 이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화면에 띄우고, 그 위에 차량 움직임과 정밀 지도 정보를 중첩해 작동된다.

이어 ‘제네시스 카페이’로 명명된 차량 내 간편결제 기술은 주유소나 주차장 등의 비용 지불 목적으로 쓰인다. 이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특정 명령어를 눌러 결제되는 기술로, 향후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및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를 위해 국내 주요 주유업체 및 카드사와 협업을 통해 결제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필기 기능도 더해진다. 제네시스는 GV80에 필기인식 조작계를 적용하는 한편, 이를 오목하게 설계해 필기 과정의 실수를 방지하고, 자세에 따른 각도 조절 기능을 더해 입력 정확성도 높였다.

맞춤형 판매 프로그램 ‘유어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도된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으로, 엔진, 구동방식, 인승, 외장 컬러, 내장 디자인 패키지, 옵션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신차 계약 시 다양한 조합으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부터 우선 출시하고, 추후 2종의 가솔린 라인업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3.0 디젤의 판매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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