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기아차 노조 최종태 지부장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가운데) 기아차 노조 최종태 지부장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기아차 임금협상의 연내 극적 타결 가능성이 사라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이하 노조)는 24일 선전물을 통해 “사측이 연내 타결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냉각기를 가지고 전열을 재정비하여 2019 임금교섭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내년 1월 3일까지 임협 교섭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1월 7일 쟁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별도로 24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도 진행한다.

노조 측은 “파국의 책임은 사측에 있다”면서 “기아차의 미래 발전을 위한다면 사측이 빠른 시일 내에 결단하기 바란다”라고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노조 집행부로서는 최근 잡정합의안(기본급 4만원 인상, 성과급 150% 격려금 320만원 지급, 라인 수당 S등급 5000원 인상,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부결됐기 때문에 한껏 강경한 입장이다. 섣불리 사측의 제시안을 수용했다가 조합원들에게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측도 이미 현대차와 비슷한 규모의 합의안을 제시한 만큼 추가 제안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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