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휴직 근로자 300여명이 이달 전원 복직한다.

저조한 가동률을 이어오던 군산공장은 지난해 5월 문을 닫고, 명신컨소시엄에 매각됐다. 군산공장에서는 오는 2021년부터 전기차를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사 양측은 지난해 임단협에서 휴직자 처우를 두고 ‘3년 뒤 복직’을 검토하기로 합의했지만, 2년이나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무급 휴직 상태로 대기해오던 휴직 근로자들은 부평2공장에 배치되어 트랙스 수출 물량 생산에 투입된다.

부평2공장은 생산 물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부터 1교대 생산을 이어오고 있지만, 트랙스 물량 확보 및 군산 노동자 전환 배치로 인해 다시 2교대 생산을 시작한다.

노조 관계자는 “일부 인원은 이달 1일부터 부평공장에서 근무 중이며, 나머지 인원들은 11일부터 부평공장으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부평2공장 생산 확대 및 트레일블레이저 양산 등을 통해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반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의 올해 1~10월 국내 판매량은 6만3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 감소햇다. 

한편, 한국GM은 군산공장 휴직자의 복직에 앞서 창원공장 비정규직 근로자 650명에게 계약 종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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