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금 협상 무산 '장기화 조짐'…노조는 교섭·파업 중단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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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1 16:16
한국GM, 임금 협상 무산 '장기화 조짐'…노조는 교섭·파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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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임한택 지부장<br>
(사진 중앙)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임한택 지부장

한국GM의 2019 임금 협약(이하 임협)이 해를 넘기게 되었다.

한국GM 노조는 11일 발행물을 통해 2019 임협 협상 중단 소식을 전했다. 노조는 “10월 8일 열린 10차 교섭에서 회사는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대표들 간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10차 교섭을 끝으로 교섭은 중단되었다”고 선언했다. 

또한, “교섭 중단에 따른 앞으로의 노동조합 활동의 우려, 현장 조합원의 분열, 노동조합에 대한 신뢰 추락 및 책임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교섭 대표들의 잠정 합의안 동의를 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면서 “이번 집행부는 교섭을 끝내고 차기 집행부로 넘어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모든 투쟁 행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파업 및 시위 등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노사관계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맞았지만, 갈등 장기화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GM 노조 25대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 차기 집행부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후 사측과 협상을 이어가려면 내년 설 연휴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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