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PSA 합병 합의…연 매출 221조, 세계 4위 ‘공룡’ 탄생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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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1 10:16
FCA-PSA 합병 합의…연 매출 221조, 세계 4위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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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과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합병에 합의했다.

양사는 31일(현지 시각) “지속 가능한 이동성의 새로운 시대에 세계적인 리더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FCA와 PSA 이사회는 50:50 합병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양 이사회는 다음 주 안에 양해각서에 도달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로운 회사는 커넥티드, 전동화, 공유,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R&D 역량 및 생태계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혁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SA는 북미 및 중남미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쌓고, FCA는 산하 고급 브랜드 알파로메오 및 마세라티가 R&D 분야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합병으로 연간 판매량 870만대, 매출액 1700억 유로(한화 약 221조원)의 글로벌 4위 제조사가 탄생하게 됐다. 합병 회사는 네덜란드에 설치되며, 파리, 이탈리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에 위치한 본사도 계속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각 회사의 주주들은 새로 합병된 회사 지분의 50%씩을 소유하게 되며, 발생하는 이익도 동등하게 공유한다. 새로운 이사회는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FCA와 PSA가 각각 5명씩 지명한다.

PSA 카를로스 타바레스 회장이 첫 5년간 새로운 회사의 CEO를 맡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신임 CEO는 “이번 합병은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가져다주며, 새로 설립되는 기업에 대한 밝은 미래를 열어 줄 것”이라며 “FCA의 마이크 맨리 회장과 이루어낸 성과에 대해 만족하며, 그와 함께 훌륭한 회사를 설립하는데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FCA 마이크 맨리 회장은 “카를로스와 그의 팀과 함께 산업 변화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면서 “우리는 PSA와 성공적인 협력을 해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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