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AW 홈페이지
사진=UAW 홈페이지

미국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의 노사 갈등이 차차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미노동자노조(이하 UAW) 테리 디테스 부위원장은 25일 “해결되지 않았던 모든 제안이 메인 테이블에 올랐다”라며 “GM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UAW는 조합원들의 우려 사항을 적절하게 해결하는 계약을 달성할 때까지 계속 교섭해 나갈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지원과 옳은 일을 위한 희생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파업을 독려했다.

UAW 소속 GM 조합원 4만9000여명이 10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GM이 수년간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구조조정 중단과 더불어 임금 인상, 의료 혜택 확보, 고용 안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GM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직원과 회사를 위한 더 강력한 미래를 만드는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분석전문기관 IHS마크잇에 따르면, GM이 이번 파업 사태로 6만2000여대의 차량 생산 차질을 빚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은 하루 5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에서 1억 달러(약 1200억원)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파업이 3주 이상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규모는 약 15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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