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교섭 결렬…노조, 사장 퇴진 운동 및 파업 전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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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0 09:58
한국GM, 노사 교섭 결렬…노조, 사장 퇴진 운동 및 파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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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홈페이지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홈페이지

한국GM의 2019년도 임금협약(이하 임협) 협상이 다시금 결렬됐다.

한국GM 노사는 19일 9번째 협상 테이블에서 서로 간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노조 교섭 대표는 회사의 제시안에 크게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한국GM은 2019년 임금 및 호봉 동결, 성과급 미지급 등을 주장했다. 이외 노조의 기타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노력한다’, ‘논의한다’, ‘인식한다’ 등의 표현으로 확답을 피했다.

자료=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이에 노조는 “지난해 팀장급 이상 직원들은 1.8% 임금 인상과 평균 1700만원의 성과급을 챙겼다”면서 “이런 식으로 경영해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크게 반발했다. 또한, “제대로 경영을 하려면 현장 밑바닥부터 봐야 한다”면서 “위에 부장들을 꾀어서 현장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임한택 지부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장 퇴진 운동을 진행하겠다”면서 “수입차 반대 조직 투쟁에도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곧바로 조합원들에게 파업을 지시했다. 노조는 20일 생산직 4시간, 사무직 5시간씩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24~27일에도 6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24일에는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퇴진과 자사 수입차 불매운동 전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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