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유보 감사…노사 협상 성실히 임해달라”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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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1 10:18
이낙연 총리 “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유보 감사…노사 협상 성실히 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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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국무회의 (사진=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제35회 국무회의 (사진=국무조정실 홈페이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열린 제 35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자동차 업계 노사가 협상을 재개한 것에 대해 호평했다.

이낙연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계획했던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재개했다”면서 “아직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 파업을 유보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노사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좋은 결과를 빨리 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이달 초 이낙연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파업 자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일본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집중 교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21일부터 27일까지를 집중 교섭 기간으로 선언했다. 노사는 20일 진행된 18차 교섭에서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직원 5861명의 자동승진을 적용하는 등 일부 안건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루며 이견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가 오는 2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앞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파업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기아차 노조도 오는 26일까지 파업을 미루고 집중 교섭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기아차 역시 아직 노사 간 이견이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20일과 21일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올해 임단협으로 인한 첫 번째 파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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