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오토 살롱 개최…“연쇄 화재 더는 없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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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8 18:48
BMW코리아, 오토 살롱 개최…“연쇄 화재 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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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제 1회 오토 살롱 행사를 개최했다.

BMW 오토 살롱은 소규모 미디어 그룹과 함께 토론 및 담론을 나누는 행사다. 이날은 지난 5년간 발생한 차량 화재 요인을 자체 조사해 그 원인과 예방 및 관리법 등을 논의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BMW코리아 측은 최근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진행된 1·2차 리콜 모두 이행률이 90%를 넘어섰으며, 아직 리콜되지 않은 2400여대 차주에게 문자 및 전화로 리콜 진행을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전히 건물 내 BMW 차량 주차 금지를 시행하는 곳이 있으며, 동호회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건물주와 통화 후 리콜 차량 주차 허락을 받는 등 고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EGR 결함 등 리콜 사안 제외) 대부분이 전손 차량 임의 개조, 외부 수리, 엔진 튜닝, 외부 장착물, 부주의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비중은 외부기기의 잘못된 설치로 인한 화재가 50%, 불법 엔진 개조 등 잘못된 수리가 28%, 차량 관리 부족이 17%, 차량 내 방치된 라이터 폭발 등 기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 등을 차지했다.

외부기기 설치의 경우 블랙박스 설치를 위한 비인증 추가 배터리 설치 과정에서 잘못된 배선 작업이 화재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선 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전선 자체에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배선 편의를 위해 차량 측면 커튼 에어백 위치에 전선을 삽입할 경우 에어백이 사고 시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BMW코리아는 가능한 기본 장착되는 인증 제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잘못된 수리는 외부 업체에서 차량 배기파이프를 수리한 후 설치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사례와 비인증 튜닝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특히, 쉽게 구매 및 설치가 가능한 ‘튜징칩’의 경우 합선 및 불완전연소 등 문제점을 야기한다.

BMW코리아와 참석자들은 신차 구매 시 사용설명서에 따라 각 부품이 제자리를 잡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길들이는 과정을 거치고, 각종 소모품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각 경고등의 의미를 사전에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BMW코리아 측은 “현재 BMW 차량 화재 관련 리콜률이 높다”면서 “이제 BMW 차량에만 화재가 집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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