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TOP50] 벤츠 독주 속 BMW 회복세…일본차 부진 본격화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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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2 17:15
[7월 수입차 TOP50] 벤츠 독주 속 BMW 회복세…일본차 부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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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처음으로 월 7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작년 11월(7234대) 이후 8개월 만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신차등록기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7월 한 달간 국내 시장에서 7379대를 판매했다. 2위인 BMW(3759대)의 약 두 배에 가까운 성적이며, 지난달 수입차 전체 등록 물량(1만9691대) 3분의 1을 넘는 수치다. 1~7월 누적 판매량도 4만대를 돌파했다(4만682대).

주요 차종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E클래스 4047대 ▲S클래스 796대 ▲GLC 795대 ▲C클래스 627대 ▲GLA 577대 ▲CLS 497대 등 7월 베스트셀링 탑10 중 6개를 차지했다. 세단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GLA와 GLC 등 SUV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BMW는 지난달 3759대를 기록했다. 아직 선두와의 격차는 크지만, 5시리즈(2114대)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시리즈 판매량이 월 2000대를 넘긴 것은 작년 6월(2018대) 이후 13개월 만이다.

다만, 3시리즈(221대)가 고민이다. 올해 출시된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프로모션에 대한 기다림이 더 크다. 더불어 물량 공급도 예전같지 않다.

이어 ▲렉서스 982대 ▲MINI 906대 ▲토요타 869대 ▲볼보 866대 ▲지프 707대 ▲폭스바겐 544대 ▲랜드로버 527대 ▲포드 519대 등이 브랜드별 7월 판매 탑10에 위치했다. 

올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오던 토요타와 렉서스는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7월 일본차 판매는 전월대비 33%나 감소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 영향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신차 계약부터 출고 및 등록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본 불매운동 여파는 8월부터 한층 더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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