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4월 판매량 제로…”재고 소진·인증 지연”
  • 신화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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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0 15:18
아우디·폭스바겐, 4월 판매량 제로…”재고 소진·인증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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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우디 2019 A6

아우디·폭스바겐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단 한 대 차량도 판매하지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아우디·폭스바겐의 신차등록대수는 0대이다. 두 브랜드는 3월에도 각각 142대와 8대만 판매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주된 원인은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의 인증 지연으로 인해 신차를 도입하지 못했고, 재고가 소진된 후에도 신규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차량을 검수하는 과정이 추가되며 빠르게 신차를 출고하지 못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판매 재개를 선언했다. 회사는 정부의 주요 인증 절차가 끝나고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PDI 센터에서 무작위로 차량을 추출해 인증 항목을 재검토하는 방식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전산시스템에 의하면 지난달 말 아우디 A3, A6, TT 등 일부 차량이 배출가스 인증을 통과했지만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

사진 : 폭스바겐 2019 아테온

아우디·폭스바겐은 앞서 2016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수개월간 판매량 0대를 기록하며 개점 휴업상태를 이어간 바 있다. 디젤게이트 당시 폭스바겐그룹은 국내에서 차량 배출가스를 조작하거나 시험성적서 등 인증서류를 위조한 사실이 적발돼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달부터 판매를 재개하고 나섰다. 폭스바겐은 2019년형 아테온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13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5월 한 달간 아테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3%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어 아우디는 올 하반기 신형 A6를 출시하며 판매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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