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신차 필수 추천 옵션 목록 공개
  • 김성우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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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4 22:05
美 컨슈머리포트, 신차 필수 추천 옵션 목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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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평가기관인 컨슈머리포트가 ‘신차 살 때 고려해야할 기능 목록’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컨슈머리포트 소속 자동차 안전 전문가들이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반드시 선택해야 할 안전사양”

자동 비상 제동 장치(AEB): 전방추돌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다.

전방 추돌 경고(FCW): 전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됐을 때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주행 안전 기능이다. 전방 차량의 급정거 등 충돌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미국 도로안전보험협회 IIHS 연구 결과에 따르면, AEB나 FCW가 장착된 차량은 후방 충돌을 가할 가능성이 50% 감소한다.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발생할 때 경고해주는 주행 안전 기능이다. 후·측방 차량이 근접해 있거나, 사각지대에 있어 보이지 않을 경우 경고음 또는 사이드미러 경고를 통해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R 자동차 테스트 책임자 제니퍼 스톡버거는 “이 세 가지 안전 시스템은 매우 효과적으로 사고와 부상을 줄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유용한 안전사양”

상향등 보조 장치(HBA): 야간 및 저조도 상황에서 타 운전자의 눈부심을 최소화하면서, 전방 가시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상향등 작동을 제어하는 주행 안전 장치이다.

후측방 경고(RCTA): 좌우 시야가 막힌 주차 공간 등에서 후진 주행 시, 레이더가 차량 좌우 최대 약 20m 범위에서 접근하는 물체를 감지해 후방 카메라 영상에 접근 방향 경고 화살표를 표시하고,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경고하는 기능이다.

“반드시 선택해야 할 편의사양"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 플레이: 스마트폰의 인터페이스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불러온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내장 스크린에서 기기 및 앱을 다룰 수 있어 안전한 운행에 도움이 된다.

“유용한 편의사항”

360도 서라운드 뷰 시스템: 자동차 전·후·좌·우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영상을 합성하여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제공하는 모니터 시스템이다. 후진할 때 어린이나 물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주차에 큰 도움이 된다.

감광식 거울(ECM): 후방 거울을 통해 반사된 밝은 빛이 운전자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조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광량을 조절한다. 후방에서 상향등 등 강한 빛이 비춰 운행에 방해가 되는 상황을 방지하여 안정성을 높인다.

고속 USB 충전: 자동차의 일반적인 USB 콘센트는 0.5A충전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사용하는 중이라면 충전 중이라도 배터리가 소모될 수 있다.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한 신형 차들은 적어도 1.5A ~ 2.4A까지 충전을 지원하고, 신형 USB 타입 C 플러그가 적용된 차량은 스마트폰이 어떤 앱을 구동시키더라도 최대 3A의 충전량을 지원한다.

키리스 엔트리: 운전자가 리모컨을 작동하지 않고 소지한 채 근처에 있으면 자동으로 감지해 차량을 잠그거나 잠금해제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키를 찾기 위해 소지한 짐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번거로운 일 없이 도어와 테일 게이트를 잠금 해제 할 수 있다.

다방향 실내온도 조절 시스템: 운전자와 승객이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면 온도 조절 시스템이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조정한다. 일부 고급 모델에서는 승객이 앉은 자리 온도를 각기 다르게 조절할 수 있어 가족여행 등에 도움이 된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속도, 내비게이션 정보, 오디오 정보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전면 유리에 표시한다. 운전 중 다른 곳을 보지 않고 전방을 바라보며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열선 내장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열선을 내장하여 난방을 제공한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히터보다 더 빠르게 몸을 녹일 수 있다.

전동식 럼버 서포트: 전동식 럼버 서포트는 요추 지지대를 상·하·좌·우 4방향으로 미세하게 조절하여 운전자 체형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대부분의 수동시트보다 훨씬 더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며 장거리 주행 시 피로를 줄여준다.

“추천하지 않는 기능”

차선 유지 지원(LKA):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았는데 차량이 차선을 넘어갈 경우 자동을 스티어링이나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CR 차량 제어장치 연구원 켈리 펑크하우져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최신 운전 보조 옵션을 구매하고 싶어 하지만, 자동 조향 장치가 안전상의 이점이나 효과를 보여주는 데이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자가 자전거 운전자에게 더 많은 도로를 내주려 일부러 차선을 넘고 있는데도 차선을 지키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며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큰 휠과 로우-프로파일 타이어: 로우-프로파일 타이어란 사이드 월(타이어 옆 벽)이 일반적인 타이어에 비해 짧고, 트레드(노면과 맞닿는 면)가 넓은 편평 타이어를 지칭한다. 자동차의 외관을 돋보이게 하지만 일반 타이어에 비해 승차감을 떨어뜨리고, 포트홀 등 도로의 노면이 고르지 못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성능이 하락한다.

CR의 스트레스 프로그램 운영자 진 피터슨은 “외관에 속지 말라”며, “로우-프로파일 타이어와 큰 휠은 도로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고무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이 분명 승차감 하락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빌트-인 내비게이션: 대부분 고가 옵션이지만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등 효율적이지 못하다. 대신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지도 앱을 직접 띄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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