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개발을 주도한 중형세단이 내년 출시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새로운 중형세단은 기존 SM5와 공통점을 찾기 힘들 정도”라며 “르노의 신형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그외의 대부분을 르노삼성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23일, 르노삼성차 관계자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내년 SM5 후속과 새로운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SM5 후속 모델은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세부적인 부분을 수정 및 보완하고 있다. 새로운 SUV의 경우 풀체인지 시기가 다소 지난 QM5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 르노 신형 라구나 스파이샷(사진제공=Stefan Baldauf)

SM5 후속 모델은 현재 국내 곳곳에서 주행 테스트도 진행되고 있다. 여러 자동차 커뮤니티를 통해 스파이샷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 르노 본사도 SM5 후속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라구나를 유럽 각지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의 독자적인 개발 부분을 강조했다. 디자인, 성능, 조립품질 및 실내 고급스러움 등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비해 큰폭으로 개선되고, 고급스러움도 매우 강화 됐기 때문에 ‘SM5’란 이름을 붙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마저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완전히 새로운 라인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르노 신형 라구나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중형세단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SM5처럼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흡기 엔진과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 듀얼클러치 변속기, CVT 변속기 등 다채로운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고효율·고성능에 부합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꾸준하게 파워트레인 개선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르노 신형 라구나

르노삼성차는 지난 4월, 2000년 르노삼성차 출범 이후 최초의 한국인 연구소장을 임명했다. 이후 신차 개발에 대한 연구가 빠르게 진행됐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에서는 디자인, 프로젝트 관리, 구매, 품질 등 자동차 전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SM5 및 QM5 후속 모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전용 SUV에 대한 개발도 진행중이다.

한편,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3처럼 유럽에서 제작된 차를 수입·판매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단, 아직 세부적인 것은 결정난 것이 없으며, 장기적으로 르노삼성차의 자체 개발 및 생산 모델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QM3가 기대보다 큰 인기를 거뒀기 때문에 유럽차를 수입하는 것에 대한 큰 거부감은 없다”면서 “르노엔 우수한 품질을 갖춘 다양한 차가 있고, 성공 가능성에 대한 치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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