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임팔라, 서울 한복판 등장…제네시스보다 더 크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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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6 15:28
쉐보레 임팔라, 서울 한복판 등장…제네시스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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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임팔라

12일, 서울 홍대입구 부근의 한 주차장에서 쉐보레 임팔라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차는 전륜구동 대형 자동차로 한국GM이 올 가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임팔라의 실제 모습은 예상보다 컸다. 전장은 5113mm에 달해 현대차 그랜저나 기아차 K7에 비해 20cm 가량 길며, 심지어 현대차 제네시스보다도 약 120mm 길다.

▲ 쉐보레 임팔라

전면부는 전체적으로 직선 위주 디자인이 적용돼 남성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미국 등 해외에서 공개된 모습과 달랐다. 해외에선 쉐보레 엠블럼을 중심으로 가로 그릴바가 일직선을 이루지만, 국내 모델은 그보다 조금 꾸밈이 많다. 

사이드미러는 차체 색이 아닌 은색 크롬으로 장식됐고, 도어 손잡이와 측면 가니쉬를 비롯해 안개등과 배기구에도 크롬이 적용됐다.

▲ 쉐보레 임팔라 후면부

트렁크는 한껏 치켜 올라가 루프와 이어진 넓은 C필러 라인을 완만하게 만들었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지만 후면부 디자인은 강한 인상의 전면부에 비해 밋밋하다. 특히, 테일램프에는 최근 흔하게 사용되는 LED도 적용되지 않았다.

실내에는 베이지색 가죽 시트가 장착됐다. 또 시트와 동일한 색상의 대시보드와 도어 장식이 적용됐고, 돌출된 모양의 센터페시아에는 디스플레이, 공조기 및 오디오 컨트롤러 등이 탑재됐다. 또, 각종 버튼의 테두리와 도어 손잡이 등은 크롬 소재가 사용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스티어링휠은 검정색 가죽 소재가 적용됐고, 좌우 양쪽에 여러 버튼이 달렸다.

▲ 쉐보레 임팔라 실내 앞좌석

뒷좌석은 넓은 무릎공간과 머리공간을 갖췄다. 임팔라의 차체 길이는 그랜저와 K7을 비롯해 제네시스보다도 길지만 휠베이스의 경우 2837mm로, 그랜저와 비교해 8mm 짧고, 제네시스에 비해 173mm 작다.

임팔라는 1958년 처음 출시된 쉐보레의 대표 모델로, 초기에는 2도어 후륜구동 모델이었다. 2세대부터 4도어 컨버터블과 세단이 추가됐고, 1994년 출시된 7세대 모델부터 4도어 세단만 출시됐다. 이후 임팔라는 쉐보레를 대표하는 준대형차로 자리매김했다.

▲ 쉐보레 임팔라 실내 뒷좌석

국내 출시될 10세대 임팔라는 오펠에서 개발한 ‘엡실론 II(Epsilon II)’ 플랫폼을 개량한 슈퍼 엡실론 II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플랫폼은 캐딜락 XTS와 공유한다.

이번에 촬영된 임팔라는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최고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해외에선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모델도 공개됐으며 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95마력, 최대토크 25.8kg.m의 힘을 낸다.

현장에서 관계자는 “이 차의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오히려 여러 질문을 하며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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